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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트렌드

구글, ‘따라잡기’에서 ‘우릴 따라잡아라’로: 조용히 기업용 AI의 왕좌에 오르다

by 젠젠 2025. 4. 20.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구글은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져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업이다. 그러나 2025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Google Cloud Next에서 구글은 그 인식을 단숨에 뒤집는 행보를 보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자체 개발한 인프라, 그리고 이를 유기적으로 묶은 통합 전략까지 선보이며 기업용 AI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선언한 것이다.


Gemini 2.5의 등장, AI 모델 경쟁의 판도를 바꾸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구글이 선보인 최신 AI 모델, Gemini 2.5이다. 이 모델은 독립적인 챗봇 성능 평가에서 OpenAI의 GPT-4o를 능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문제에서의 성능과 투명한 사고 과정, 응답의 일관성 등에서 탁월함을 드러내며 기업들이 원하는 '신뢰 가능한 AI'에 부합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닌,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정밀한 AI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TPU 인프라로 완성한 차별화된 경쟁력

구글이 자랑하는 또 다른 무기는 바로 TPU(Tensor Processing Unit) 기반의 인프라이다. 일반적인 GPU보다 AI 학습 및 추론에 특화된 구조를 가진 TPU는 구글이 AI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구글 클라우드는 대규모 AI 연산 처리에 있어 속도, 효율성,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경쟁사들이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기술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전 중심의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이번 발표에서는 AI 모델의 성능뿐만 아니라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함께 주목받았다. 구글은 고객 응대, 문서 자동화, 데이터 분석, 내부 지식 검색 등 다양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도구 제공을 넘어 AI의 실질적인 업무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구글의 제안은 '기술'이 아닌 '솔루션'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핵심 인재 확보로 기술 리더십 가속화

구글의 진정한 강점은 기술력 못지않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에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OpenAI의 공동 창립자인 **노암 샤지어(Noam Shazeer)**의 영입이다. 그는 현재 Gemini 프로젝트의 기술 공동 리더로 참여 중이며, AI 모델 개발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뛰어난 인재 확보는 곧 기술의 미래를 담보하는 요소이며, 구글은 이를 통해 장기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시사점: 구글은 더 이상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구글은 단순히 AI 모델을 잘 만드는 기업을 넘어,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의 시행착오를 반성하고, 보유한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집중적인 실행력을 보여주며 기업용 AI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고려할 때, 구글을 주요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AI 도입에 있어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제는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생성형 AI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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